작성일 : 07-02-17 14:12
2007 한국대학산악연맹 빙벽캠프 간담회
 글쓴이 : 오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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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AF07빙벽캠프‘간담회’.hwp (0byte) [45] DATE : 2007-02-17 14:12:40

<2007 한국대학산악연맹 빙벽캠프 간담회>
“대학산악부의 현황과 발전방향 그리고 연맹”


- 일  시 : 2007년 2월 10일 20:00~21:30
- 장  소 : 용대리 황토산장

한국대학산악연맹 빙벽캠프 둘째날인 2월 10일, 30여명의 재학생 및 졸업생 등의 모든 참가자들이 숙소에 모여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뭇 익숙한 주제이기도 한 ‘대학산악부의 현황과 발전방향 그리고 연맹’이라는 화두를 공유하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본 간담회는, 갓 1학년 신입생에서부터 연맹 회장 및 이인정 명예회장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가는 자리가 되었다. 대학산악부의 전반적인 침체상황 및 그로인한 생존의 위기, 그리고 그 속에서 연맹의 역할과 기능을 실제로 다양한 상황에 처해 있는 재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사회 오영훈
정리 구경진

1. 각 대학 산악부의 현황과 문제점

1) 용인대(04윤해원)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연맹활동은 항상 참여하려고 해서 연맹행사에 몇 명씩은 꼭 보낸다.

2) 서울농대(02서정환)
인원은 10명이상인데 각자 일이 주말에 생겨서 주말산행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연맹은 항상 2-3명 정도 참가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당연히 주말에는 산에 간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시간이 나면 산에 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3) 건국대(04구경진)
신입생 모집하는 게 어려워서 현재 신입생은 1명이고, 재학생은 10명이상이지만 학교주말산행에 가는 인원은 3, 4명 정도이다. 학교 주말 산행은 대체로 잘 이루어지고 있고 연맹행사에 참가하려고는 하지만 학교산행이나 행사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4) 광운대(05김진석)
인원은 건대와 비슷한데 신입생문제가 있다. 신입생으로 가입은 5명이 했지만 현재는 1명만 남아있고 산행은 매주 가고 있다.

5) 고려대(05양하늬)
인원은 9명 정도 되지만 각자 공부하거나 4학년이라 바빠서 산행인원은 3명 정도이다.
원래 연맹활동별로 안한 걸로 알고 있지만 연맹참가해보니 지식도 많이 배우고 분위기도 좋고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신입생문제는 여전해서 각 고등학교에 고려대학교산악부에 대해 홍보하는 편지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동아리홍보기간에는 사진전시회를 해서 홍보하고 있다.

6) 항공대(04이인재)
3학기동안 대장을 하고 있는데 잘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없다.
99, 00이 없고 98부터 04까지는 1명 씩 있다. 학교에 사람이 없다보니 연맹활동이 좋고 고맙다. 신입생이 없는 문제는 대장의 역할이 큰 거 같아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

7) 성균관대(06문오영)
인원이 없어서 등반기술을 배우기가 힘든데 OB형들과 같이 다니면서 배우고 있다.
연맹산행하면서 선배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게 되는 점 등이 좋았다.

8) 중앙대(04방미나)
작년에 사람이 없어서 힘들어서 신입생유치 위해 회의를 많이 했는데 그 결과 신입생 4명 모으는데 성공했다. 4학년선배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 된 거 같고 연맹을 많이 참가 못했는데 앞으로는 잘 하겠다.

9) 인하대(02이성재)
어느덧 6학년이 되었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소수여도 빠짐없이 가는 식이었는데 군대에 다녀오니 사람도 없고 산행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생각해봐도 원인을 찾지 못하겠다.

10) 연세대(05나영윤)
인원은 4명이고 산행 가는 사람은 2명이다. 연맹활동은 90연대이후 별로 하지 않고 있다.
산악부를 못 남는 이유는 적은 인원 산행이다 보니 재미도 없어지고 그러면 산에 가기 싫어지고 계속 악순환이 되는 것 같고 단지 산만 좋아서 다닐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2학년만 되도 취업걱정 때문에 힘들기 때문이다. 신입생문제는 사진전을 하면서 끌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11) 관동대(03우수영)
연맹이 2개에 가입되어있어서 서울연맹은 거리상 참가하기가 힘들다.
학교산행은 설악산을 2주에 한번 2박3일로 하고 있고 신입생에게 중요한건 동기의 소중함이나 친목 다져 주는 게 산악부에 남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남자는 군대문제가 있어서 군대를 1학년마치고 가는 경우가 많아 많은 경험을 못하고 군대에 가서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서울엔 잘 못 오지만 연맹사람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

12) 홍익대(03김선애)
05에서 98까지 7명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산행을 유동성 있게 당일산행을 하기도 하고 연휴에는 2박3일로 가기도 한다. 동기가 없는 신입생의 경우는 연맹에 보내서 동기만나 정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학교의 경우 대장이라는 직책을 과감히 버리고 산행책임자라고 해서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

13) 카톨릭대(05박태용)
3, 4월에 신입생을 못 찾으면 계속 없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 못 잡으면 문제가 된다.
또한 의대의 경우 6년제라 남자가 주축이 되어야하는데 위 선배 없어서 배울 때 힘들었다. 또한 과 특성상 시험이 수시로 있어서 연맹활동에 힘들기도 하다.
다음번에는 사진전을 열어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14) 연세대무악(02오종국)
연대공대동아리라 중앙동아리와는 별개이다. 등반할 수 있는 인원은 혼자이고 군대 전에 같이 다니던 형들은 취업을 했고 제대 후에는 친구나 후배와 갔지만 암벽, 빙벽 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괴물 보듯이 보았다. 지금까지는 무악산악회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했지만 이제는 연대중앙동아리와 잘해볼 생각이다.


2. 가장 문제되고 있는 신입생유치에 대해 현 신입생들의 의견

1) 안주환(중앙대06)
고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산악부를 하면서 산에 대해 감동이 있었다.
요즘엔 광고시대니까 일주일에 한번 현수막을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신입생을 압박하는 것도 좋겠다. ‘마감임박’ 이런 문구를 쓰면서.
가끔은 어택 메고 돌아다니면 다른 학생들이 궁금해 할 것이다. ‘쟤네는 누군데 저렇게 하고 다니고 파이팅 할까?’ 이런 식으로.

2) 심희재(중앙대06)
산악부 들게 된 이유가 고2때 아버지와 노고단에 올랐을 때 대학산악부들이 어택 멘 모습을 보고 대학가면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대학오자마자 광고에 상관없이 가입했다. 산행을 1년 해보니 신입생들은 동경과 희망이 있어야 된다. 산은 자연인데 본뜻은 스스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스스로 원하는 신입생만 받고 싶다.

3) 문오영(성균관대06)
대학 와서 힘들지 않은 운동을 하고 싶어서 가벼운 등산인 줄 알고 가입했는데 한 학기는 거의 그렇게 하다가 여름방학 때 OB형들과 처음 암벽을 해봤다. 두려웠지만 계속 OB형들 따라 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했고 연맹동계에서 좋은 경험해서 좋은 선택 특히 동기라는 게 너무 좋고 따라서 신입생 받으려면 연맹하면서 동기간의 교류하게 하고 싶다.


3. 선배님들의 의견

1) 전우송(인하대OB)
OB가 꾸준히 하는 산악부는 이어져 오는 것 같다.
광운대학교 백두대간이나 중앙대학교의 빙벽 하는 모습을 봐도 그런 생각이 든다.
산은 무지하게 어렵다. 행위의 미학이기 때문에 자기가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에 어렵다.
연맹에 바라는 점은 연맹게시판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일단 여기모인사람들도 빙벽캠프가 끝나고 다들 글을 하나씩 올리면 좋겠고 게시판을 활성 시켜야 이것이 관심유발이 될 것이다.

2) 신동훈(수원대OB)
3년 연속 연맹동계에 들어가면서 많이 배웠고 좋은 게 많다는 걸 배웠다.
군대 전엔 학교에서 연맹하는 걸 거의 못 봤는데 제대 후에 학교에 재학생이 없으면서 자연스레 연맹을 하게 되었다. 자체 산행 가능한 학교는 연맹안하는 것 같은데 그런 학교들도 참여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선배는 후배에게 다양한 경험해 주는게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연맹에 참석하는 학교들도 계속 잘 활동할 수 있게 유지해야겠다.

3) 이석호(연맹회장, 성균관대OB)
연맹활동은 가입학교로서 의무이기도 하다. 한 학교, 한 학교가 아닌 60여개 대학이 모인 연맹을 잘 활용해서 신입생확보에 이용하고 취업문제도 기업체에서는 산악부의 경험 등 트레이닝된 인재를 원한다는 걸 재학생들이 알아야한다. 또한 학교보다는 연맹 일을 우선으로 해야 하고 참가하면 다 잘 될 것이라고 본다.

4) 류중희(연세대OB)
재학생시절 입대 전엔 연맹을 하다가 제대 후에는 하지 않았다. 그 후에 연세대회장이 되면서 회장단 모인에 나가고  ILC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자산 중에 하나가 네트워크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맹은 굉장한 네트워크를 가진 모임이라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5) 이인정(대한산악연맹회장)
아들과 원래 대화가 없었는데 아들이 등산학교를 졸업한 후에 서로 대화가 늘었다. 자식들은 부모를 사랑하고 자기 전에 잠깐이라도 부모님과 대화를 해라. 또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산행이다. 아무것도 아닌 곳에서 세상 떠나는 사람이 많다. 영원히 아름다운 산행이 되기 위해서는 사고 있으면 안 되고 또한 집안을 챙기지 않으면 안 된다.